Scroll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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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oll Narrative

스크롤을 따라 이어지는 이야기 — 서로 다른 구성을 한 화면에 모았습니다. 필요한 것을 골라 페이지에 그대로 옮겨 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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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좌 고정 이미지 + 우 스크롤 텍스트

왼쪽 사진이 화면에 머무는 동안 오른쪽 글만 흐른다. 오른쪽 글은 절 단위로 하나씩 떠오른다.

진료 가운을 입고 복도에 선 남성 의료진

2013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정리하던 진료실 복도에서. 병원 소장 자료

개원 이야기

설명부터 하는 치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치과를 무서워하는 분이 많습니다. 아픈 것보다 지금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가온치과는 그 시간을 줄이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진료실 세 칸으로 문을 열었다

2013년 3월, 진료실 세 칸과 대기 좌석 여덟 자리로 문을 열었습니다. 장비 목록보다 먼저 정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진료를 시작하기 전에 촬영 결과를 함께 본다는 것, 그리고 예상 비용을 미리 적어 드린다는 것.

그 두 가지는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진료 계획을 종이에 적어 드리는 절차는 개원 첫날부터 한 번도 빠뜨리지 않았고, 지금은 진료실마다 모니터를 두어 촬영 화면을 같이 봅니다.

장비보다 먼저 들인 것

개원 준비에서 가장 오래 고민한 항목은 멸균실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라 미루기 쉬운 자리지만, 미루면 나중에는 손대기 어려운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진료실 한 칸을 줄이고 그 자리를 멸균실로 잡았습니다.

기구는 진료가 끝날 때마다 세척과 포장을 거쳐 소독기로 들어갑니다. 포장 겉면에는 처리한 날짜를 적어 두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쓰지 않고 다시 처리합니다.

지금은 진료실이 여덟 칸으로 늘었고 멸균실도 함께 넓혔습니다. 늘린 순서는 처음 정한 순서와 같았습니다.

기록을 남기는 일

개원하고 몇 해가 지나자 같은 분이 다시 오실 때 지난 진료를 되짚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기억에 기대면 반드시 어긋납니다. 그래서 촬영 자료와 진료 기록을 날짜별로 묶어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2021년부터는 구강 스캐너로 치아 모양을 기록합니다. 본을 뜨는 과정이 줄어 내원 시간도 짧아졌지만, 더 큰 이유는 지난 상태와 지금 상태를 나란히 놓고 볼 수 있어서입니다.

기록은 설명을 위한 것입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말로만 전하면 남지 않지만, 화면을 함께 보면 다음 내원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02

단계별 떠오름

정본 번들의 animate-on-scroll 로 화면에 들어올 때 순서대로 떠오른다. 시차는 data-anim-delay 로 준다.

Milestones

한 걸음씩 넓혀 온 진료실

  1. 2013년 가온치과 개원

    진료실 세 칸과 대기 좌석 여덟 자리로 문을 열었다. 진료 계획을 종이에 적어 드리는 절차를 첫날부터 시작했다.

  2. 2017년 어린이 진료실 신설

    보호자가 함께 앉을 수 있는 전용 진료실을 따로 두고, 소아 진료 시간대를 오후로 분리했다.

  3. 2021년 디지털 장비 도입

    구강 스캐너와 3차원 진단 장비를 들여 촬영 자료를 진료실 모니터에서 함께 보게 했다.

  4. 2023년 원내 기공실 개설

    보철물 제작 과정을 병원 안으로 들여 수정과 조정에 걸리는 기간을 줄였다.

  5. 2026년 본관 리모델링

    진료실을 여덟 칸으로 늘리고 대기 좌석을 스물두 자리로 넓혀 다시 열었다.

03

큰 장 번호 고정 + 본문

왼쪽 6rem 칸에 장 번호를 고정한다. 번호가 먼저 크게 올라오고 본문이 뒤따라 들어온다.

제1장 의자를 세운 채 먼저 이야기합니다

진료 의자에 앉는 순간이 가장 불편한 시간입니다. 등을 눕히면 시야가 천장으로 바뀌고, 그때부터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소리로만 짐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진료를 시작하기 전에 의자를 세운 상태에서 먼저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 어디를 볼 것인지, 몇 번 나눠 오셔야 하는지, 오늘은 어디까지 하는지를 말씀드립니다.

설명을 듣고 나면 같은 소리도 다르게 들립니다.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짧게 느껴집니다.

진료 중에도 단계가 바뀔 때마다 한 번씩 알려 드립니다. 손을 드시면 언제든 멈춥니다. 이것은 배려가 아니라 진료를 안전하게 마치기 위한 절차입니다.

제2장 화면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촬영 결과는 반드시 함께 봅니다. 진료실마다 모니터를 둔 이유가 이것입니다. 파노라마와 3차원 촬영 화면을 띄워 놓고 지금 어디가 문제인지 짚어 가며 말씀드립니다.

치료 방법이 하나뿐인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기간이 짧은 대신 비용이 높은 방법이 있고, 시간이 걸리지만 남은 치아를 더 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선택은 오신 분의 사정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진료 계획과 예상 비용을 종이에 적어 드립니다. 그 자리에서 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지고 가서 가족과 상의하고 다시 오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진료를 시작한 뒤에 계획이 바뀌는 일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진행하기 전에 다시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합니다. 설명 없이 늘어나는 절차는 만들지 않습니다.

제3장 끝난 뒤를 함께 봅니다

진료가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치아는 쓰는 물건이라 쓰는 방식에 따라 상태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마지막 내원일에 관리 방법을 다시 정리해 드립니다.

칫솔질은 아는 것과 하는 것이 다릅니다. 위생사가 거울을 들고 어느 면이 덜 닦였는지 직접 보여 드리며 같이 해 봅니다. 말로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편이 오래 남습니다.

정기 검진은 6개월 간격을 권해 드립니다. 불편한 곳이 없어도 오시는 이유는, 초기에는 대부분 아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진 안내는 문자로 보내 드립니다.

어린이는 자라는 동안 치아가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소아 진료는 한 번의 진료보다 몇 해에 걸친 관찰이 중심입니다. 보호자께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지 매번 말씀드립니다.

04

전폭 사진 + 겹치는 텍스트

화면 폭을 다 쓰는 사진 위에 글을 얹는다. 사진은 그대로 있고 글자만 한 줄씩 차례로 떠오른다.

Chapter 02

기다리는 시간도 진료의 일부입니다

대기 공간을 넓히면서 좌석 수보다 먼저 정한 것은 간격이었습니다. 옆자리와 어깨가 닿지 않는 거리, 진료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리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예약 시간을 지키는 일도 같은 이유로 중요하게 봅니다. 진료 간격을 넉넉히 잡으면 하루에 볼 수 있는 인원은 줄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짧아집니다.

사진 · 2026년 리모델링을 마친 1층 라운지

05

좌우 교차 스토리

사진과 글이 항목마다 좌우로 뒤집힌다. 들어오는 방향과 선후도 행마다 함께 뒤집힌다.

치과 촬영 화면을 모니터로 판독하는 의료진

진단

먼저 보고, 그다음 이야기합니다

내원하시면 파노라마 촬영으로 전체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3차원 촬영을 더합니다. 촬영 자료는 날짜별로 남겨 다음 내원 때 지난 상태와 나란히 놓고 봅니다.

상담실에서 화면을 보며 이야기하는 의료진과 내원객

상담

방법이 하나뿐인 경우는 드뭅니다

진료 방법과 기간, 예상 비용을 종이에 적어 드립니다. 그 자리에서 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행 중에 계획이 바뀌면 시작하기 전에 다시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합니다.

구강 스캐너로 환자의 치아를 촬영하는 의료진

진료

단계가 바뀔 때마다 알려 드립니다

기구는 1인 1멸균으로 준비합니다. 진료 중에도 단계가 바뀌면 한 번씩 말씀드리고, 손을 드시면 언제든 멈춥니다. 한 번에 몰아 하지 않고 나눠 오시도록 계획을 잡습니다.

환자에게 거울을 들어 구강 상태를 설명하는 의료진

관리

끝난 뒤가 더 깁니다

마지막 내원일에 위생사가 거울을 들고 어느 면이 덜 닦였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정기 검진은 6개월 간격을 권해 드리며, 시기가 되면 문자로 안내드립니다.

06

인용문이 끼어드는 서사

문단과 인용문이 번갈아 나온다. 문단은 얕게 스치듯, 인용은 깊고 느리게 들어와 무게가 갈린다.

진료팀 인터뷰

진료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가온치과에서 오래 일한 세 사람에게 일하는 방식을 물었습니다. 치료 결과가 아니라 매일 지키는 절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의자를 눕히기 전에 오늘 어디까지 할지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 한마디에 어깨가 내려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 진료 원장, 2013년 개원부터 근무

설명하는 시간은 진료 시간에 포함해 잡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볼 수 있는 인원은 많지 않습니다. 대신 다시 오셨을 때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예약 간격을 넉넉히 두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기구 포장 겉면에 처리한 날짜를 적습니다. 기간이 지나면 멀쩡해 보여도 쓰지 않고 다시 소독기에 넣습니다.”

— 치과위생사, 멸균실 담당

날짜를 적는 습관은 개원 첫해에 정한 절차 그대로입니다. 멸균 기록은 매일 남기고 소독기 점검 결과도 함께 보관합니다. 눈에 띄지 않는 일이지만 한 번도 건너뛴 적이 없습니다.

“예약을 미루시는 분께는 이유를 여쭤봅니다. 시간이 문제인지 비용이 문제인지에 따라 안내가 달라지니까요.”

— 데스크 실장, 접수와 예약 담당

진료에 대해 궁금한 점은 접수 데스크나 온라인 문의로 남겨 주십시오. 진료 시간 중에는 전화로도 안내드립니다.

07

세로 축 장면 연대기

세로 축은 그 자리에 남고 장면만 하나씩 축을 따라 올라온다. 사진이 붙어 연혁 목록보다 서사에 가깝다.

Scenes

병원이 넓어진 네 장면

  1. 2013년 진료실 세 칸으로 개원

    대기 좌석 여덟 자리로 문을 열었다. 진료 계획과 예상 비용을 종이에 적어 드리는 절차를 첫날부터 시작했다.

    접수 데스크와 대기 공간
  2. 2017년 어린이 진료실 신설

    보호자가 옆에 앉을 수 있는 전용 진료실을 따로 두었다. 소아 진료 시간대를 오후로 분리한 것도 이때부터다.

    천장 모니터와 그림 벽이 있는 어린이 진료실
  3. 2021년 디지털 진단 장비 도입

    구강 스캐너와 3차원 진단 장비를 들였다. 촬영 자료를 진료실 모니터에 띄워 함께 보는 방식이 여기서 자리를 잡았다.

    3차원 진단 화면을 띄운 진료실 모니터
  4. 2026년 본관 리모델링 재개원

    진료실을 여덟 칸으로 늘리고 대기 좌석을 스물두 자리로 넓혔다. 멸균실도 함께 확장했다.

    식물을 둔 넓은 병원 라운지 전경
08

어두운 무대 챕터 구분

전폭 어두운 밴드로 서사의 마디를 끊는다. 장 번호와 제목이 먼저 서고 아래 세 항목이 뒤이어 들어온다.

제3장 진료실 밖에서 하는 일

치과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진료실 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래 세 가지는 개원 이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는 활동입니다.

구강 보건 교육

관내 초등학교를 찾아 칫솔질 교육을 합니다. 지난해 11개교에서 진행했습니다.

진료 원칙

촬영 결과를 함께 보고, 계획과 예상 비용을 적어 드린 뒤 시작합니다.

지역 검진 봉사

복지관과 함께 연 2회 구강 검진을 나갑니다. 지난해 두 곳을 찾았습니다.